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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개

청화백자 향합시리즈

청화백자 향합시리즈

 2014년 청화백자모란문향합이 조상들의 향에 대한 기원과 만복, 그리고 향 문화에 대한 복원을 상징 하였다면, 이번 시리즈는 모란의 부귀만당(富貴滿堂), 십장생 장생불사(長生不死) 패랭이 석죽화 (石竹花) 등 조선왕실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문양의 의미를 품고 있는 향합 시리즈이다.

 조선 왕실은 유교 문화를 숭상함과 동시에 불교와 도교의 문화를 문양으로써 사용함으로 왕실과 백성의 안녕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.

 각 기 다른 2가지 모습으로 표현된 문양들은 문양 마다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, 모란이 화목과, 부귀를 십장생은 굳은 의지, 아름다움을 패랭이는 악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았고 있다.

 이처럼 이 시리즈는 조선왕실의 문양에 담긴 조상들의 염원이 현대의 생활 속에서 다시금 의미를 가졌으면 하는 의도를 가지고 제작 되었다.

 전체적 형태는 손 안에 들어오기 좋은 둥그런 구 형태를 하고 있으며, 문양을 반으로 갈라 합의 닫았을 때 다시금 맞추기 이롭도록 하였다.

 안쪽에도 거북, 나비, 박쥐 등 길상문을 새겨 열었을 때의 아름다움을 고려하였다.